코스콤-에버스핀, 금융 앱 모바일 보안 서비스 시작

코스콤과 핀테크 스타트업인 에버스핀이 손잡고, 금융앱에 대한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에 나선다.

코스콤은 13일 에버스핀과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증권, 은행, 보험, 카드사 전용 앱에 더해 앞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까지 에버세이프를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버세이프는 지정된 시간마다 보안 모듈을 변경하도록 한 다이내믹 방식으로 ▲앱, 운영체제(OS) 위변조 방지 ▲악성프로그램 설치 방지 ▲키패드 보안 ▲소스코드 및 실행파일 난독화 등 기능을 가졌다.

코스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에버스핀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솔루션 개발, 운영, 유지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정연대 코스콤 대표,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

앞서 코스콤은 에버스핀과 함께 클라우드 테스트 환경에서 에버세이프에 대해 약 4개월 간 테스트 및 안전성 검증을 마쳤으며, 코스콤이 제공하고 있는 종합정보금융단말기인 '체크 엑스퍼트 모바일'에 우선 적용하고, 오는 7월 업그레이드 예정인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도 이러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지난해부터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엡저스핀은 코스콤이 지난해 4월 개최한 핀테크 공모전에서 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에버스핀은 코스콤이 제공한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해 6개월 간 공동사업을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

전대근 코스콤 전무는 "기존에 전혀 없던 보안기술 모델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보안모듈이 지정되기 때문에 해커의 공격을 더욱 잘 막아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이날 계약 체결식에서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단순 협력적 관계를 넘어 상호 이점을 활용한 국내 첫 상생 모델로서 IT 발전 및 핀테크 상용화 붐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계속 발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