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세단 'SM6' 첫 공개..."내수 3위 첨병"

3월 판매...가솔린·디젤·LPG 등 엔진 라인업

카테크입력 :2016/01/13 11:00    수정: 2016/01/13 13:35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중형세단 'SM6'가 첫 선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13일 충남 태안 한서대 비행교육원에서 '2016 신년 기자 초청 행사'를 갖고 여섯 번째 신규 라인업 SM6를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유럽 시장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SM6는 세련된 디자인과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우수한 감성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SM6는 르노삼성과 르노가 공동개발한 중형 세단으로 양사의 글로벌 프리미엄 차량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SM6의 국내 출시를 위해 르노삼성은 국내 주행환경과 고객의 선호도 등을 면밀히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유럽형 탈리스만 모델과는 차별화 되는 파워트레인과 샤시 구성, 그리고 실내외 인테리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합했다. SM6는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됐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SM6(사진=르노삼성)

이날 르노삼성은 SM6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 중심축이었던 국내 세단시장의 중흥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삼성과 르노 연구진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SM6는 로그 수출의 생산 품질 노하우와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선점했던 영업 노하우가 어우러져 올해 대한민국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M6의 전고는 1.46m를 채 넘지 않으면서도 전장은 4.85m, 전폭은 1.87m로 최적의 비율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넓고 낮은 차제와 동급 최대 휠 사이즈는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다. 그릴 중앙에 자리한 수평 모양의 태풍의 눈 로고는 낮은 전고로 완성한 SM6의 스포티함과 균형을 이뤄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멀티센스는 실감나는 운전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SM6에 장착된 7가지의 다양한 시스템들을 제어하고 조정한다. 멀티센스는 액티브 댐핑 컨트롤, 스티어링 답력,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응답성 등 주행 감각뿐 아니라 엔진사운드, 실내 라이팅, S-Link디스플레이, 시트 마사지 기능, 공조장치 등 감성적인 부문에도 관여한다. 운전자가 원하는 차량 특성과 분위기를 고를 수 있다.

SM6의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모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2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 2리터 LPLi 엔진, 1.5L 디젤 엔진 등 총 4개 라인업이다.

SM6 운전석(사진=르노삼성)

SM6에는 ▲나만의 차로 세팅할 수 있는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8.7인치 S-Link 시스템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동급 최초 적용 기술로는 커스텀 엔진 사운드 ▲풀 LED 헤드램프, 3D 풀 LED 테일램프 ▲직분사 엔진과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기본 적용) ▲19인치 휠 ▲8 스피커 오디오 ▲초당 100회 최상의 조정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 ▲스탑앤스타트(기본 적용)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D-컷 스티어링 휠 기본적용 ▲R-EPS 기본적용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품질 감성 ▲연비 효율 ▲세미 버킷 시트 ▲펀투드라이브 면에서 동급 최고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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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MF(Common Module Family) 플랫폼의 최상위 아키텍쳐인 CMF D가 탑재됐다. CMF 플랫폼을 통해 공동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디자인, 품질, 혁신 기술 부문에 개발비를 집중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승차감과 NVH 성능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중형 세단의 새로운 이름이 될 SM6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혁신과 감성을 고루 갖춘 진정한 프리미엄 세단이 목말랐던 국내 시장에서 SM6는 프리미엄 중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