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미래 이동 수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 개선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웨어러블 기기 연구 등 다양한 미래 혁신 기술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드가 오는 4월 시작할 예정인 서비스 플랫폼 '포드패스'는 자동차 제작사와 소비자들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더 편리한 삶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패스는 ▲파크위즈(ParkWhiz), 플라이트카(FlightCar) 등 전문 업체와의 제휴을 통해 차량을 제공하고 공유하며 도착지의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실시간 라이브 챗 '포드가이드' ▲플래그십 공간 '포드허브' ▲전자지갑 지불 솔루션 '포드패스 펄크스'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포드패스는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4월 미국과 캐나다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업계 최초로 눈 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선보였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많이 이뤄져 왔으나 도로가 눈으로 덮여있는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업계 최초다. 이를 통해 보다 완전한 무인자동차 상용화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벨로다인 사의 LiDAR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 실시간으로 주변환경 및 자동차 이동방향을 3D 이미지로 그려낼 수 있는 3D 맵핑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도로 기울기, 커브길 고저차, 차선폭 등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로 만들며 GPS 위치 측정 데이터와 결합시켜 눈길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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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현재 퓨전 하이브리드에 기반을 둔 3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올해 현재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늘린 30여대의 차량을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및 미시간에서 시험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환으로 미시건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리서치&이노베이션 센터 내 웨어러블 랩을 설립하고, 혁신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자동차와 IT 제품 간 연결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