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칩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인텔이 하늘로 높이 날아올랐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기조연설에서 상업용 드론을 공개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인텔은 이번에 중국 드론 전문업체 유닉과 공동 작업을 했다. 유닉은 인텔이 지난 해 8월 8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관심을 모은 업체다.
이날 인텔이 공개한 유닉 타이푼 H 드론에는 고성능 카메라 기술인 리얼센스 3D가 사용됐다. 리얼센스 3D는 사물 인식 범위를 최대 1.5m로 향상시킨 인텔의 야심 기술이다.
크르자니크는 “이번에 제작한 드론은 최종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면서 “포장을 뜯자마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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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하루 전날 독일 드론 전문업체 어센딩 테크놀로지스를 깜짝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센딩은 지난 해부터 인텔과 공동으로 충돌 방지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해오던 업체다.
한편 크르자니크는 이날 호버보드를 타고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이렇게 등장한 크르자니크는 스쿠터와 유사하게 생긴 개인용 수송 장치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