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 항공기)과 자동차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법을 찾으면 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5일(현지시간) 씨넷과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유명 자동차 브랜드 포드(Ford)와 드론 제조사인 DJI가 드론과 차량 커뮤니케이션 기술 연동을 주제로 대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자동차와 드론, 스마트폰 기술 연동이 주된 목표다. 운전자가 포드의 자동차에 장착된 F-150의 터치 스크린 기능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드론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드론과 자동차의 위치 등의 정보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되어야한다. 이를 통해 드론은 자동차가 이동하는 위치를 따라가는 임무도 주어진다고 전해졌다.
대회의 상금 규모는 10만 달러(약 1억2천만 원)다. 포트의 앱링크(AppLink)의 오픈 소스 버전 스마트디바이스링크(SmartDeviceLink)와 오픈엑스씨(OpenXC) 등을 활용해 이번 대회의 주제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 된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이 같은 대회를 준비한 것은 포드가 자사의 자동차와 최신 IT 기술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로 보인다.
실제 포드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앱이 통신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앱링크(AppLink)의 오픈 소스 버전을 발표하고, 애플의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켄 워싱턴(Ken Washington) 포드 부사장(조사선행엔지니어링 부문)은 “포드는 모든 부분에서 인간의 삶을 편안 편리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DJI과 유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려한다”면서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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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대회에선)드론과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드론은 별도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자동차를 따라가는 임무를 수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developer.dji.com/challenge201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