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美 판매 '사상 최대'

138만7천528대 전년比 6.2%↑...점유율 7.9%

카테크입력 :2016/01/06 10:14    수정: 2016/01/06 10:29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평균 성장률을 웃돌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작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38만7천528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76만1천710대를 판매해 5% 증가했고, 기아차도 7.9% 신장한 62만5천818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2012년 이래 4년 연속 7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기아차는 첫 6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싼타페 미국 현지 판매 모델(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현지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천747만659대로 집계됐다. 2000년(1천740만2천486대) 이후 15년 만에 최다 판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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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22만2천576대가 판매됐고 쏘나타도 21만3천303대가 팔려 20만대 이상 판매를 동시에 넘어섰다. 싼타페는 11만8천134대, 투싼은 6만3천591대가 팔리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도 급증했다. 기아차는 옵티마(국내명 K5)와 쏘울이 각각 15만9천414대, 14만7천133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수준인 7.9%를 유지했다. GM(17.6%), 2위 토요타(14.3%), 포드(14.9%), 크라이슬러(12.9%), 혼다(9.1%), 닛산(8.5%)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