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상 속 IoT 기술로 스마트 라이프 구현"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IoT 혁신제품 대거 선봬

홈&모바일입력 :2016/01/06 09:58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환 기자> “삼성전자의 여러 제품이 IoT 기술로 연동돼 일상 속 IoT를 구현하는데 한발 다가갔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6 프레스 컨퍼런스 자리에서 이같은 사물인터넷(IoT) 비전을 제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스마트홈 가전제품 등을 두루 선보인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IoT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시관 캐치프레이즈도 ‘실생활 속에 녹아 든 IoT’로 내세웠다.

팀 백스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고객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에코시스템을 강화해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차세대 SUHD TV 자존심, “언제 어디서나 최고 화질”

삼성전자는 이날 무대에서 65형과 78형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65KS9500, 78KS9500)를 전격 공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나노 단위의 미세한 입자가 어떤 디스플레이 소재보다 순수한 색과 눈부신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시간에 따라 색이 바래지는 유기물 소재와 달리 무기물로 구성되어 있어 깨끗한 색과 밝기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뛰어난 내구성이 특징이다.

SUHD TV는 태양의 찬란함과 번개의 번쩍임까지 TV 화면에 고스란히 재현하는 HDR 기술과 TV 시청을 방해하는 반사광을 제로에 가깝게 흡수하는 울트라 블랙 기술이 적용됐다.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SUHD TV는 TV를 보는 시청 환경까지 고려한 유일한 TV”라며, “태양이 환한 낮이나 어두운 밤 등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자인에서는 완벽함을 위해 단 하나의 나사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360도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화면 주변 테두리의 베젤을 없앤 세계 최초의 ‘베젤리스(Bezel-less) 커브드 디자인’은 사용자로 하여금 화면 속 영상이 TV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는 무한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리모컨 하나로 모든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하고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 신제품을 처음으로 무대에서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스마트 TV의 첫 화면인 ‘스마트 허브’에 라이브 TV, 인터넷 기반의 방송 서비스 OTT, 게임 등 모든 메뉴를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첫 화면에서 클릭 한 번만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 게임기기, 홈씨어터 등 주변기기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삼성 TV 리모컨 하나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제 거실에서 기기마다 다른 리모컨들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6년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TV 라인업에 IoT 기술을 탑재해 TV가 사물 인터넷 확산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첫 해가 될 예정이다.

■ IoT 기술로 새로운 일상 생활 선사

삼성전자는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 애벌빨래 열풍을 불러일으킨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실사용 환경을 고려해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일 필요 없이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를 감안해 도어 중간에 조작부를 배치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히 돋보인다.

편리한 세탁물 추가 기능으로 한국 시장에는 이미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해외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는 도어에 설계한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헹굼, 탈수 등 세탁 과정 중에 언제든지 잠시 작동을 멈추고 세탁물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추가할 수 있다.

IoT 기술이 본격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화질의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의 운전 상태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으며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 쇼핑 시에 깜빡하거나 불필요한 식품 구입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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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문 유통 업체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품을 터치 몇 번으로 간단히 구매할 수 있다. 가족들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정, 사진, 메모를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통해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도어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 청취나 음악 감상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가 동글로 지원돼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 조명, IP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의 제어까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