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용량 휴대용 SSD 신제품을 내놓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삼성전자는 최대 2테라바이트(TB) 용량의 휴대용 SSD ‘T3’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내달부터 전세계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휴대용 SSD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관련 첫 제품 T1을 출시한 이후 알려진 새로운 개념의 외장형 저장장치다. 기존 외장형 HDD와 비교해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새롭게 출시되는 T3는 250기가바이트(GB), 500GB, 1TB, 2TB 등 4가지 용량으로 나온다. 읽기 쓰기 속도는 HDD 대비 최대 4배 빠른 초당 450MB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고용량의 초고해상도 4K UHD 영상 데이터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며 “특히 2TB 모델은 풀HD 영화 약 400편을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이 커 소비자 사용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무게는 50그램으로 100원짜리 동전 10개보다 가벼운 수준이다. 충격방지 프레임을 적용,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5톤 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충격에 견딜 수 있다. 256비트 AES 암호화 엔진으로 보안성도 높였다.
관련기사
-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인수…中 낸드 우회 진출2016.01.05
- EMC, 플래시스토리지 스타트업 또 인수2016.01.05
- "HDD 데이터센터, SSD로 바뀐다"2016.01.05
- 삼성전자, 48단 V낸드 SSD 신제품 출시2016.01.05
이밖에 USB 3.1 C타입 커넥터를 갖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외장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작년 T1 제품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아 포터블 SSD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금년에는 T3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으로 포터블 SSD의 활용 분야를 크게 넓히면서 고용량 SSD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