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작년 내수목표 8만대 돌파...수출도 사상 최대

총 22만9천82대 판매...QM3·로그 쌍끌이

카테크입력 :2016/01/04 15:00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내수판매 목표인 8만대를 돌파했다. 국산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신차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출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작년 연간 누적 판매대수가 내수 8만17대, 수출 14만9천65대 등 총 22만9천82대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대비 14대가 늘며 연간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고, 수출은 무려 65.9%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내 시장에서는 QM3가 2만4천560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SM5 2만3천866대, SM3 1만5천259대, SM7 8천485대, QM5 6천804대 등의 순이다.

2016년형 QM3(사진=르노삼성)

수출은 닛산 로그가 당초 목표였던 연간 8만대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로그 수출은 11만7천560대로 전년 대비 344.2% 급증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내수 1만235대, 수출 1만5천320대 등 총 2만5천55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8.1% 늘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70.4% 늘며 지난해 유일하게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QM3 3천18대, SM3 2천1대, SM5 2천553대, SM7 2천134대 등이 나란히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SM7 LPe 모델은 전년동월 대비 225.3% 급증했다.

지난달 수출실적도 전년동월 대비 15.3% 늘어났다. 총 1만4천30대를 선적한 닛산 로그가 수출 실적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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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망 및 고객 서비스 부분이 역량을 강화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올해를 재도약의 한 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는 3월 중대형 세단 탈리스만(SM6)를 필두로 다양한 신차를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수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지난해는 새로운 디자인 변경 모델에 대한 꾸준한 판매신장과 QM3의 인기 지속, 그리고 고객 서비스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2016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새로 출시되는 다양한 신차 등을 통해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내수 3위의 목표를 달성하는 의미 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