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3.4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도 2.6배 향상됐다.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전송속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가인터넷 인프라 보급률도 전체 1천660만 가구 중 60%인 996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3사의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26.9Mbps에서 91.87Mbps, 업로드 속도는 33.3Mbps에서 85.24Mbps로 각각 3.4배, 2.6배 높아졌다.
사업자별로는 KT가 112.31Mbps로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SK텔레콤이 104.49Mbps, LG유플러스가 59.16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KT 35.7Mbps, SK텔레콤 32.1Mbps, LG유플러스 12.8Mbps 순이었다.
업로드 속도 역시 1년 새 크게 높아졌다. KT는 43.5→118.1Mbps로 눈에 띄게 전송속도가 향상됐으며 SK텔레콤 41.4→87.08Mbps, LG유플러스는 15.0→50.69Mbps로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올해 유선분야에서 처음으로 품질평가가 이뤄진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전송속도에서도 다운로드 속도가 923.04Mbps, 업로드 949.48Mbps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인터넷을 이용한 네이버, 다음, 구글 등 10개 주요 웹사이트의 평균 접속 속도는 0.73초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초고속인터넷의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99.3Mbps, 업로드는 99.4Mbps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속도는 단말에서 사업자의 측정서버 구간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측정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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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기가급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보급되면서 와이파의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각 가정에도 전체 1천660만 가구 중 143만 가구가 기가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기가인터넷 보급이 즉시 가능한 숫자도 996만 가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에서는 통신3사 중 KT의 기가인터넷 인프라 커버리지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현재 기가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 중 상당수도 KT 가입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