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장이나 거리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무선 인터넷 통신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은 와이파이 통신 속도가 떨어지는 한 요인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에 의한 간섭을 지적했다.
오프콤은 갑자기 실내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고 느낄 때 라우터(인터넷 네트워크 장비)를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에서 멀리하거나 트리의 조명을 끌 것을 권했다.
또 오프콤은 무선 인터넷 환경을 조사하는 새로운 스마트 폰 앱 ‘와이파이 체커’(Wi-Fi Checker)를 출시하고 와이파이 접속 환경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권고했다. 영국의 600만 곳 의 사무실 및 가정에서 본래의 속도보다 떨어지는 와이파이가 사용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는 매년 갑자기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는 불만이 접수돼 곤란을 겪는다. 오프콤에 따르면 그 대책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에 의한 간섭을 피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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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프콤은 이외에도 일반적인 대책으로 할로겐 조명, 스피커, TV, 심지어 전원 코드도 라우터 간섭의 원인이 되므로 무선 라우터의 설치 장소에 세심한 주의를 요구했다.
라우터를 다시 시작해서 통신 속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벽이나 가구의 배치에 의해서도 전파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배치 장소를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라우터는 바닥에 직접 두는 것보다 테이블이나 선반 등의 받침대 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