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은 내년 중국 게임시장과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비해 두 번째 주요 게임IP 제휴사업 파트너로 중국의 대표 인터넷 업체 치후360을 선택했다고 28일 밝혔다.
웹젠은 치후360과 자사의 주요 게임 중 하나인 썬(SUN)의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제작하는 제휴 계약을 완료했으며, 내년 해당 게임의 출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계약일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PC온라인게임인 썬은 웹젠이 지난 2006년 한국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007년 중국 서비스명 기적세계(奇迹世界)로 중국에 출시해 동시접속자수 40만 명을 넘기며 중국 시장을 선도하던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썬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 내 사설서버가 난립하면서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든 뮤 온라인의 해외매출 하락을 상쇄시키고 해외 매출 확대를 이끌기도 했다.
웹젠은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마켓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치후360과의 협업을 보태면 중국현지에서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 全民奇迹) 못지 않은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후 360은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업체로 8억 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360 모바일 앱마켓과 360 게임존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게임 플랫폼업체다.
360 모바일 앱마켓은 중국 현지 개발사뿐 아니라 디즈니, 슈퍼셀 등의 해외 게임업체들도 가장 선호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으로, 치후 360의 게임 운영경험에 기반해 도탑전기, 몽환서유,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수 백 개의 게임이 성공적으로 서비스 된 바 있다.
치후 360은 최근, 문명 온라인 및 크로스 파이어2의 중국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고 한국의 PC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존에 모바일 게임 위주로 진행해오던 한국 업체들과의 게임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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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후360의 게임 사업 총재 쉬이란(?怡然)은 “한국의 유명 게임 업체인 웹젠과 SUN의 모바일 IP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협력이 더 많은 한국 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치후360외에도 뮤 오리진으로 한/중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함께 성공을 거둔 개발사 천마시공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게임업체들과 뮤 온라인과 SUN등의 추가 게임IP제휴 사업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