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음원 사재기 논란 대응책 내달 시행

개인 큐레이션 추천 서비스 제공, 전체듣기 기능 삭제

인터넷입력 :2015/12/24 06:45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내년 1월부터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형 큐레이션 추천서비스를 시작하고 전체 듣기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음원 사재기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 순위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멜론은 지난 23일 오후 음악단체들이 배포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사의 '추천곡 제도' 폐지 촉구 성명서와 관련, 지난 17일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멜론은 이번 공문을 통해 추천제 폐지 논란의 원인이 됐던 '모호한 추천 기준으로 인한 불합리성 문제'와 '끼워팔기로 인한 차트의 공정성 저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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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의 주요 개선안 내용은 추천곡 선정 기준으로 인한 불합리성을 해소할 수 있는 소비자의 이용행태(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형 큐레이션 추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현행 추천제도와 관련된 끼워팔기 논란을 해소하고자 '전체 듣기' 기능을 삭제할 계획이다. 해당 개선안은 내년 1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

멜론을 서비스 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악 감상의 폭 확장, 음악의 다양성 확보 등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던 '추천제'의 순기능을 살리는 합리적인 추천제도 개선을 통해 음악시장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며 “음악시장에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자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