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민주노총 파업 방침에 동참, 정치파업을 주도한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유기 위원장을 포함해 노조 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청에 형사 고소했다.
회사는 고소장에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정치적 목적으로 파업을 결정했고, 현대차 노조는 이 지침에 따라 생산라인을 정지시켰다"며 "막대한 생산손실과 함께 정비를 예약한 고객들이 제대로 정비를 받지 못하는 등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차량 2천215대를 생산하지 못해 457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차 역시 같은 날 이뤄진 노조의 파업으로 1천362대 생산 차질로 252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총 손실은 70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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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오는 21~24일 예정된 민노총 총파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파업 참가자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민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