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 다수를 떠받치는 엔진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다. 정보는 전략적 시도에 중요한 요소이며, 적절한 툴을 쓰는 게 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자산관리, 비즈니스인텔리전스, 고객관계관리(CRM) 유틸리티, 데이터 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 재무 애플리케이션, 아이덴티티관리, 소매유통 SW, 프로세스관리, 리소스플래닝 등 다양한 기능을 망라한다. 이는 각 개별 머신이나 중앙집중형 서버에서 운영될 수도 있고, 사내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혹은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운영될 수 있다.
테크프로리서치의 최근 보고서(Enterprise Software: Advantages, opportunities, challenges)는 올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업가의 인식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SW 활용 비율이 더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SW 사용중이라고 답한 기업이 69%였는데, 이는 작년 조사결과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엔터프라이즈SW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 중 98%가 엔터프라이즈 SW를 사용중이거나 향후 12개월 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50명 미만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의 57%가 엔터프라이즈 SW를 사용중이거나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2개월 중 배포한 엔터프라이즈 SW 기능은 데이터베이스가 4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스토리지(39%), HR(34%) 순이었다.
작년의 경우 동일 질문에 대해 모바일이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빅데이터(31%), 데이터베이스(12%) 등이었다. 올해 DB 프로젝트가 많았다는 얘기다.
테크프로리서치의 스콧 매티슨 연구원은 “2014년 적게 선택받았던 세 요소가 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우선순위와 역량은 현실성과 만나 계획을 바꾸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과 빅데이터 영역에서 엔터프라이즈 SW가 예상과 같지 않았다는 것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다른 분야의 증가를 만든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프로리서치의 보고서는 기업에서 선호하는 IT업체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어도비시스템즈 등이 가장 선호받는 IT기업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365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SW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2013년 MS는 43%의 선호를 기록했고, 작년 56%를 기록했는데, 올해 63%의 선호도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구글에 대한 선호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작년까지 구글은 종전 솔루션의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올해 조사응답자의 절반에서 선호한다는 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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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와 링크드인도 눈에 띄는 선호도를 인정받았다. 드롭박스와 링크드인은 작년 거의 언급되지 않았는데, 올해 각각 26%, 22%의 회사에서 언급됐다.
SAP, 오라클, 제이보스(레드햇), CA테크놀로지스 등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SW 회사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다. 오라클은 2013년 독보적인 1위 선호업체였는데 올해 20%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다. SAP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SAP와 오라클은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지분이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