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SW, 점점 더 많이 쓰인다

컴퓨팅입력 :2015/12/14 17:53

성공한 기업 다수를 떠받치는 엔진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다. 정보는 전략적 시도에 중요한 요소이며, 적절한 툴을 쓰는 게 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자산관리, 비즈니스인텔리전스, 고객관계관리(CRM) 유틸리티, 데이터 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 재무 애플리케이션, 아이덴티티관리, 소매유통 SW, 프로세스관리, 리소스플래닝 등 다양한 기능을 망라한다. 이는 각 개별 머신이나 중앙집중형 서버에서 운영될 수도 있고, 사내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혹은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운영될 수 있다.

테크프로리서치의 최근 보고서(Enterprise Software: Advantages, opportunities, challenges)는 올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업가의 인식을 담았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이 소규모 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SW 활용 비율이 더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SW 사용중이라고 답한 기업이 69%였는데, 이는 작년 조사결과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엔터프라이즈SW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 중 98%가 엔터프라이즈 SW를 사용중이거나 향후 12개월 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50명 미만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의 57%가 엔터프라이즈 SW를 사용중이거나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2개월 중 배포한 엔터프라이즈 SW 기능은 데이터베이스가 4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스토리지(39%), HR(34%) 순이었다.

작년의 경우 동일 질문에 대해 모바일이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빅데이터(31%), 데이터베이스(12%) 등이었다. 올해 DB 프로젝트가 많았다는 얘기다.

테크프로리서치의 스콧 매티슨 연구원은 “2014년 적게 선택받았던 세 요소가 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우선순위와 역량은 현실성과 만나 계획을 바꾸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과 빅데이터 영역에서 엔터프라이즈 SW가 예상과 같지 않았다는 것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다른 분야의 증가를 만든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프로리서치의 보고서는 기업에서 선호하는 IT업체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어도비시스템즈 등이 가장 선호받는 IT기업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365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SW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2013년 MS는 43%의 선호를 기록했고, 작년 56%를 기록했는데, 올해 63%의 선호도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구글에 대한 선호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작년까지 구글은 종전 솔루션의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올해 조사응답자의 절반에서 선호한다는 답을 받았다.

관련기사

드롭박스와 링크드인도 눈에 띄는 선호도를 인정받았다. 드롭박스와 링크드인은 작년 거의 언급되지 않았는데, 올해 각각 26%, 22%의 회사에서 언급됐다.

SAP, 오라클, 제이보스(레드햇), CA테크놀로지스 등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SW 회사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다. 오라클은 2013년 독보적인 1위 선호업체였는데 올해 20%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다. SAP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SAP와 오라클은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지분이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