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보상 70명 완료...연말 시한 임박

연말까지 90명 보상금 지급 예상…12월 31일까지 시한 연장 없을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2/10 15:22    수정: 2015/12/10 15:3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보상을 신청한 본사협력사 퇴직자 70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마쳤다. 보상 신청 기한은 연장 없이 이번 연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보상금 지급 절차를 공지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3명이 보상금 지급 신청을 마쳤으며 이 중 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70명에게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상금 수령자 중에는 협력사 직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상 신청자 중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을 통해 산업재해 신청 또는 보상 요구를 한 사람도 20명 가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 추세로 볼 때 올 연말까지는 90명 정도에게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내부적으로예상했던 80명보다 약간 늘어난 숫자다.

보상 접수 개시 이후 첫 일주일간 신청자는 61명으로 하루 평균 8.7명이 신청했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신청자가 줄어 3명만이 추가로 신청했다. 이를 감안할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신청을 마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보상 신청 기한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앞서 공지된 대로 12월 31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상신청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보상 신청자가 희망하면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접수 창구는 ☎ 080-300-1436(수신자부담), 이메일 semifamily@samsung.com(삼성전자), semipartner@samsung.com (협력업체) 등이며 우편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삼성전자), 49호(협력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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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https://www.healthytomorr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상 신청 및 보상금 수령 사실은 개인정보로 철저히 보호되기 때문에 조건이 해당하는 대상자라면 외부에 알려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접수해도 된다"며 "이번 보상은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만큼 보상금 수령 이후에도 산재신청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