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SK주식회사 C&C가 공동으로 국내외 퍼블릭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5년간 2천억원 이상의 시장 창출을 기대 중이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최근 경기도 분당 사옥(SK u타워)에서 박정호 대표, 랜디 워커 IBM 아태지역 총괄 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IBM 대표 등 양사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센터 공동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내년 가동을 목표로 SK주식회사 C&C의 R&D센터인 판교캠퍼스에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기에 IBM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소프트레이어'가 활용된다. 지리적으로 외국에 소재한 인프라에 둘 수 없었던 민감한 정보를 국내 인프라에 저장하면서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시나리오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SK주식회사 C&C 측은 '클라우드센터'라는 명칭으로 구축될 인프라가 전산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 속하긴 하지만, 장소 성격은 통상적인 데이터센터와 다소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전산장비 전용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물과 시설물 관리 및 전산인프라 운영을 맡는 소수의 상주 인력을 연상시킨다. 판교캠퍼스 건물은 개별 층에 클라우드센터가 들어서고 나머지 공간엔 SK주식회사 C&C의 R&D인력이 상주한다.
SK주식회사 C&C는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통해 소프트레이어 기반의 서비스형플랫폼(PaaS)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예고했다. 넥스코어 개발플랫폼, 빅데이터와 융합보안, 특화된 금융IT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고객의 클라우드 시스템 전반을 관장하고 24시간 모니터링 및 장애 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 할당?관리 등을 제공하는 매니지드서비스도 수행한다.
중소 리셀러를 양성해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 판매·개발·운영도 지원한다. 더불어 '클라우드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기반 IT솔루션 개발?판매를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입점 희망 업체에 ▲IaaS 무료 프로모션 ▲통합 개발환경 제공 ▲기존 솔루션의 SaaS 전환 기술 지원 ▲클라우드 사업화 진단 ▲국내외 공동 마케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판교 클라우드센터에선 SK주식회사 C&C와 국내 사업자뿐아니라 IBM이 제공하는 SaaS·PaaS도 이용 가능하다. IBM은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서 IaaS, SaaS, PaaS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레이어 IaaS와 개발플랫폼 ‘블루믹스’ 및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등 SaaS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 고도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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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주식회사 C&C 대표는 "고객들은 IBM의 IaaS와 SK주식회사 C&C의 SaaS·PaaS를 이용해 글로벌 어디에서든 동일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초기 비용 부담없이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며 "SK주식회사 C&C의 IT서비스와 ICT융합솔루션은 물론 국내 중소 기업 IT솔루션의 기성복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IBM 대표는 "SK주식회사 C&C와 IBM의 검증된 클라우드 역량의 협업은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고, 외국 시장 진출시 입지를 제공하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IBM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SK주식회사 C&C와의 협업은 한국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