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모바일로 '제2 전성기' 노린다

김택진 엔씨 "리니지 모바일 여행하려 한다"

게임입력 :2015/12/09 12:14    수정: 2015/12/09 16:06

국내 장수 인기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9일 서울 청남 씨네시티에서 ‘비욘드 리니지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랜 시간 수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MMORPG 리니지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김택진 대표 등을 비롯해 주요 핵심 임직원이 참석했다. 리니지가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만들어낸 대표작이란 점에서 무게감이 더욱 느껴지는 대목이다.

리니지는 지난 1998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한 해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는 지난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고, 2014년 9월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한 것이 핵심이다. 리니지 모바일이 어떤 장르고, 어떤 콘텐츠를 담아냈는지를 이날 처음 소개했기 때문이다.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L 로고.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 모바일은 프로젝트L과 프로젝트RK다. 프로젝트L은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RK는 리니지레드나이츠란 이름으로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L은 원작의 게임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모바일 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원작 리니지의 MMORPG 감성과 특징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RK. 게임명은 리니지레드나이츠.

프로젝트RK 역시 RPG 장르다. 해당 게임은 원작 게임속의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이 게임은 PVP와 PVE가 공존하는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 원작 게임의 서비스 강화 계획과 IP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리니지를 즐기는 기존 이용자를 위한 빈티지 프로젝트, 관전 시스템인 리니지 콜로세움, 모바일 기기를 통한 리니지 게임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등이다.

리니지 빈티지 프로젝트는 계정 생선 연도에 따라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계정 생선 연도가 오래될 수 록 더욱 좋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인벤토리에 보관하고 있는 아이템의 가치를 현재에 맞게 높여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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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콜로세움은 리니지 이용자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전투 공간 리니지 토너먼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동일 클라이언트에서 구현돼 접근성을 높였고, 결투 신청, 관전, 응원 기능 등도 제공한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모바일 디바이스에 제공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별자리를 탐험하는 것처럼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바뀐 환경에서 기존의 가지고 있는 IP와 새로운 IP 등을 통한 창조작업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