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서브, 아이비호스팅 모든 서비스에 SSD 적용

컴퓨팅입력 :2015/12/02 16:03

스마일서브(대표 김병철)는 자사 웹호스팅서비스 아이비호스팅(ivro.net)의 모든 서비스 인프라 저장장치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아이비호스팅은 지난해 스마일서브에 인수됐다. 당시 도메인 1만2천개와 계정 2만개를 지원하던 인프라는 올 3월 스마일서브로 이전을 마쳤다. 스마일서브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아이비호스팅의 모든 자원을 옮겨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절감한 비용을 재투자해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저장장치 환경을 SSD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저가 경쟁이 만연한 웹호스팅 시장에서 드문 행보라고 자평했다.

스마일서브 관계자는 "HDD를 SSD로 바꾸면 체감 속도는 10배 가까이 빨라진다"며 "타 웹호스팅사는 아직 SSD 가격이 비싸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데 아이비호스팅은 최근 사용자들의 늘어난 성능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과감히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아이비호스팅의 웹호스팅과 서버호스팅 사용자들이 모두 개선된 성능 이점을 누리고 있지만, 워드프레스 사용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만족을 표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용 편의성과 부가기능 다양성과 검색엔진 최적화 및 소셜 연계 등을 잘 지원한다고 평가되는 워드프레스는 국내서도 블로그 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비호스팅은 가성비 높은 워드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SSD 전환을 통해 단점이었던 로딩속도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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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 관계자는 "워드프레스는 웹 페이지 뜨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갖고 있고 웹호스팅 사업자 입장에선 워드프레스 이용 고객이 많을수록 인프라 전반의 성능에 악영향이 생긴다는 이유에서, 대부분 사업자가 플러그인 설치를 제한해 왔다"며 "스마일서브는 워드프레스에 대한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인프라 성능 부담을 줄일 방안을 SSD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데이터베이스 호스팅 이용 고객 역시 SSD 전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비용 부담으로 단독 서버를 쓰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SSD 기반 호스팅을 통해 성능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