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드 게임, 경쟁 불붙는다

게임입력 :2015/11/30 10:48    수정: 2015/11/30 12:52

고스톱 포커 등 고포류 게임이 PC를 벗어나 모바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맞고’를 준비하고 있다. 파티게임즈와 조이맥스도 각각 ‘아이러브맞고’, ‘맞고의 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색으로 무장한 모바일 보드 게임이 늦어도 내달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돼 성인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공략한다.

특히 카카오 게임하기에 별도 모바일 보드 게임 카테고리가 신설된다고 알려졌다. 해당 카테고리에 모바일 고포류 등 보드 게임 장르를 전면에 배치할 수 있는 셈. 고포류 장르 뿐 아니라 모바일 보드 게임 신작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지금까지 공개된 모바일 고포류 게임은 총 4종이다. 이들 작품 중 일부는 기존 유명 게임 브랜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탄생한 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애니팡맞고

우선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애니팡 IP를 활용한 ‘애니팡 맞고’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애니팡 맞고는 사전 예약자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는 등 이미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반응은 애니팡 시리즈를 주로 즐기는 성인 이용자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러브맞고
맞고의신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는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의 뒤를 잇는 ‘아이러브맞고’를 내놓는다. 개발은 파티게임즈의 자회사인 다다소프트(대표 김현수)가 맡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대표 이길형)도 ‘맞고의 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엔진(대표 남궁훈)은 ‘프렌즈 맞고’를 개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 보드 게임 중 고포류 장르의 시장 규모는 커질까. 이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최대 2천억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분위기를 보면 뚜껑을 열어봐야한다는 의견이 공존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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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 분위기를 보면 RPG 등의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모바일 RPG 장르가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눈높이도 상향 조정됐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건전함을 내세운 모바일 고포류 게임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시에 3~4종의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모바일 고포류 게임이 RPG 장르와 비교해 매출 비중이 얼마나 높아질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모바일 고포류 게임이 출시된 이후 약 한달 정도 매출 순위 지표 등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