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꼽히는 ‘애니팡’이 서비스 3주년을 맞았다. 이 게임은 ‘3천만 국민게임’ ‘카카오톡 게임하기 1세대 인기작’ ‘모바일 게임 첫 장수 게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작품으로 꼽힌다.
이런 애니팡을 탄생시킨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브랜드의 첫 후속작 ‘애니팡2’를 시작으로 ‘애니팡 사천성’ 등의 신작을 내놓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
지켜봐야할 것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느냐다. 연말이면 이에 대한 결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애니팡 브랜드를 국내 뿐 아닌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을 전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애니팡 브랜드를 활용한 신작과 기존 인기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 등 기업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사로 첫 처녀작 애니팡을 성공시켜 화제가 된 토종 게임사다.
애니팡은 지난 2012년 7월 카카오톡을 통해 정식 출시된 이후 74일 만에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이 게임의 최대 다운로드 수는 3천만이다.
또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 애니팡사천성 등 신작을 연이어 출시해 기업 성장을 이끌었다. 애니팡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총 6천만 건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
지난 1월 출시된 애니팡2는 다운로드 1천만 건을 기록한데 이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6위(30일 기준)에 랭크됐다. 애니팡2가 애니팡의 뒤를 이어 캐주얼 인기 게임의 계보를 잇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브랜드로 인해 높은 기업 인지도와 실적을 기록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을 정도.
지난해 선데이토즈는 매출 1천440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 당기순이익 48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애니팡 브랜드의 최신작도 곧 출시된다. 신작 퍼즐게임 ‘상하이 애니팡’, 보드 게임 ‘애니팡 맞고’ 등이다. 이 신작은 기존 애니팡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애니팡 브랜드의 세계화다. 이는 선데이토즈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행보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선데이토즈는 아에리아게임즈와 손을 잡고 애니팡2의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에리아게임즈는 8천2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퍼블리셔로, 연말 애니팡2의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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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데이토즈의 글로벌 진출에 우려의 시선도 있다. 킹, 슈퍼셀 등 넘어야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오랜 시간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온 만큼 애니팡 브랜드의 세계화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선데이토즈의 김영식 부장은 “3분기를 시작으로 애니팡 브랜드의 인기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신작 2종과 인기 게임 애니팡2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차례로 시작한다”며 “올해 신작과 글로벌 진출로 기업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