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가 아닌 엄마도 할 수 있는 리듬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오투잼 등 리듬액션게임 전문 개발사 모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캐주얼 이용자를 위한 리듬게임 개발이다.
그동안 리듬액션 게임은 마니아를 위한 장르라는 인식이 강했다. 또한 개발사도 마니아를 위해 점점 빠르고 어려운 곡 위주로 개발해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가 적응하기 어려웠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을 통해 서비스하는 탭탭디스코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리듬 게임을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정순권 대표는 이 게임을 리듬게임이 아닌 박자를 맞추는 캐주얼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정순권 대표는 “우리는 이 게임을 리듬게임이 아닌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으로 만들려 했다”며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주얼성을 살리기 위해 먼저 이 게임은 타이밍에 맞춰 눌러야 하는 바가 내려오는 노트를 5개에서 3개로 줄였다.
양손이 각각 하나의 노트를 담당하고 추가로 가운데 노트만 있어서 기존 리듬 게임에 비해 진행이 쉬워진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게임 진행 중 박자를 놓치거나 바를 잘못 누르더라도 중간에 노래가 끝나고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이 밖에도 실력에 따라 자동으로 곡을 선곡해주고 점수 경쟁을 약화하는 등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를 위해 게임의 밸런스를 맞췄다.
정 대표는 “이 게임은 애니팡, 캔디크러시사가 등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며 “마니아를 위한 오투잼2도 곧 출시 예정이니 마니아들은 이 게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트 방식의 2D 그래픽을 사용한 것도 이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모모는 탭탭디스코의 게임 방식과 구조는 쉽고 캐주얼하게 만들었지만 기본은 리듬 게임인 만큼 곡의 퀄리티에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도록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하나의 테마마다 일정 수량의 곡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고양이, 강아지, 아이돌 등 업데이트마다 테마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첫 공개에서는 자사에서 직접 만든 100여 곡을 5~6개의 테마로 나눠 먼저 공개한 후 이후 매달 신규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초등학생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귀엽고 쉽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어르신의 취향에 맞는 트로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적극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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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기존 리듬액션 게임은 집중을 해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표정하게 게임을 바라보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탭탭디스코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웃으면서 즐겁게 즐겨주시기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 게임은 내달 중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게임 플랫폼인 스토브를 통해 전 세계에 5개 국어로 동시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