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가격이 5달러(약 5700원)에 불과한 초소형 컴퓨터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라스베리파이 재단은 5달러짜리 싱글보드 컴퓨터 신제품 '라즈베이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를 출시했다.
라즈베리파이 제로는 신용카드 절반에 불과한 65x30x5mm 작은 크기에 1GHz ARM 프로세서, 512MB 램(RAM),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미니HDMI 슬롯, 마이크로USB 슬롯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전작인 라즈베리파이2의 35달러와 비교해 크게 저렴해졌다.
라즈베리파이 재단은 아동들에게 기초 컴퓨터 교육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초저가의 미니 컴퓨터들을 출시해왔다. 영국은 자국민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코딩을 기본 교과과정에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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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마이크로 비트(MicroBit)라는 교육용 컴퓨터를 만들어 11세 아동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에벤 업튼 라즈베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어렸을 때 비싼 컴퓨터를 사기 위해 가진 돈을 모두 털어야했는데 라즈베리파이 제로로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배우고자 할 때 이같은 장벽에 부딪히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라즈베리파이의 가격은 라떼 한 잔 정도의 가격으로 이 이하로 가격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