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젊은층 팬덤문화를 만들어낸 비결

"인터넷으로 소통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얻었다"

홈&모바일입력 :2015/11/26 15:49    수정: 2015/11/26 15:50

"샤오미는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수집해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나간다"

"고객을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니,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팬덤 문화가 형성됐다"

"상처받고 좌절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고 그들의 친구가 됐다"

샤오미 류더 부대표가 밝힌 샤오미의 성공 비결이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서 디자인을 총괄하는 류더 부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샤오미의 혁신 스토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류 부대표는 "최근 중국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보다 줄어든 기회로 인해 비관적인 심정을 갖고 있는데 어떤 제품을 살 때 기업조차 그들을 경시한다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겠느냐"라며 "샤오미는 작은 회사일 때부터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제품에 반영하는 등 젊은이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샤오미 류더 부대표

그는 5년 전 총 직원수가 10명이었던 작은 회사 샤오미가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전략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 부대표는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시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샤오미는 2010년도 모바일인터넷 시대가 올 것이란 것을 알았고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 개념을 타파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을 산다는 것은 5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샤오미는 그것을 흔한 일로 만들어 버린 것. 류 부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수집해서 개선점을 찾아 나갔고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오는 등 고객에게 편리한 사용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 번에 10만명이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샤오미는 그것을 반영하는 시간이 매우 빠르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고, 그들을 샤오미의 팬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류 부대표는 마케팅 비용을 파격적으로 줄이고 대신 가격대성능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4천위안에 판매할 것을 2천위안에 판매하니 1초만에 200개를 판매했다"며 "34만대를 파는데 30시간밖에 안 걸렸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고객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전략도 샤오미의 대표적인 성공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출 것도 없는 투명한 기업인 샤오미는 오픈데이를 운영해 물류센터나 업무공간을 고객들에게 개방했다"며 "업계는 고객과 거리가 멀어서는 안되고, 서비스를 위해 항상 고객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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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류 부대표는 샤오미의 5년전부터 슬로건이 '젊음, 젊음, 젊음'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샤오미는 19세에서 35세를 주 고객으로 생각한다"며 "샤오미의 목표는 전세계 젊은이들이고 가격대성능비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이런 제품을 통해서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