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가 20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욱 커지고 강력한 성능으로 재탄생한 '뉴 미니 클럽맨'을 국내에 선보였다.
클럽맨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2007년 첫 출시 후 전 세계에서 20만5천여대가 팔려나갔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클럽맨은 2세대 모델로 고카트 필링으로 불리는 미니 특유의 운전 즐거움에 안락함과 편의성이 강화됐다.
지난달 말부터 돌입한 사전계약 물량은 현재 500대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연간 2천대를 팔아치운다는 목표다.
뉴 미니 클럽맨은 소형급 가운데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5개의 풀 사이즈 시트와 넉넉한 실내공간, 다용도 트렁크가 특징이다. 미니 5도어 대비 전장은 271mm 더 긴 4천253mm, 전폭은 73mm 증가된 1천800mm로 실내공간을 크게 확장했다. 트렁크는 360ℓ이며 60:40 비율의 분리식 뒤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천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신형 클럽맨에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신 엔진이 장착됐다. '뉴 미니 쿠퍼 클럽맨'에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힘을 발휘하는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에는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브랜드 최초로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돼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고성능 모델 기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1초, 최고속도는 228km/h다.
특히 신형 클럽맨은 소형차 중 보기 드물게 고급 섀시 기술을 갖췄다. 이는 낮은 차량 중심과 결합돼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선사한다. 특히 알루미늄 스위블 베어링과 고강도 스틸 재질의 앞차축 서포트 및 위시본을 사용하여 경량화를 실현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후면부 스플릿 도어가 인상적이다. 양방향으로 개방되는 트렁크는 기존에 비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혔다. 차량 키를 소지한 채 컴포트 액세스 기능을 활용하면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또 공기 저항이 낮아지도록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디스플레이서 및 휠 아치 내부의 난기류를 줄여주는 에어커든, 에어 브리도 등도 탑재됐다.
이밖에 동급 모델 최초로 풀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미니 브랜드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적용했고 승하차할 때 사이드 미러에서 바닥으로 미니 로고를 약 20초간 비춰주는 웰컴 라이트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판매 가격은 뉴 미니 쿠퍼 클럽맨이 3천590만원,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이 4천670만원이다.
한편 미니는 클럽맨 출시와 함께 새로워진 브랜드 CI도 선보였다. 새 브랜드 공식 서체인 'MINI 세리프'는 기존 대비 가독성을 더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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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예 미니 총괄 이사는 "올해 미니는 7천대 판매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시장에 진입한 지 10년 만에 10배의 성장을 이루게 됐고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팔리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주 이사는 이어 "브랜드 성장에 걸맞게 젊고 신나는 기존의 'FUN'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나눔과 포용 등 변화하는 시대 기준에 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고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