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손동작으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체이시 로보틱스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15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애플 카플레이 손동작 인식 센서를 공개했다.
체이시 로보틱스의 카플레이 센서를 통해 손을 좌우로 흔들면 애플 음성 비서 ‘시리’를 실행할 수 있고, 손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전화를 거절하거나 음악 실행시 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손을 시계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오디오 음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체이시 로보틱스 카플레이 센서가 인식할 수 있는 손동작은 총 6가지다.
체이시 로보틱스는 총 4년간의 수억원의 예산을 들어 산업기술 R&D 대전을 통해 카플레이 손동작 인식 센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주행시 운전대에 자리잡은 제어버튼을 조작하기 어려운 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차승엽 대표이사는 “카플레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부터 손동작 인식만으로 차량 내부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우선적으로 카플레이 전용으로 손동작 인식 센서 기술을 개발했지만 추후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전용 기술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이시 로보틱스가 개발한 손동작 인식 센서 기술은 최근에 출시된 BMW 신형 7시리즈 제스처 컨트롤 기술과 유사해보인다. 신형 7시리즈 제스처 컨트롤은 체이시 로보틱스 센서 기술처럼 손동작으로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전화를 수신 또는 거절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애플 카플레이 기반으로 하는 손동작 센서 기술은 우리가 전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BMW 7시리즈에 탑재된 제스처 컨트롤 기술은 고가의 카메라 부품을 활용하지만, 우리 센서의 부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어떤 차종에도 적용이 가능한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체이시 로보틱스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초소형 음성 인식 모듈, 음성 인식 어린이용 완구등 자동차와 라이프스타일 관련 기술 개반에 매진하고 있다.
체이시 로보틱스는 오는 21일까지 카플레이 손동작 인식 센서 체험 공간을 마련한 후,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기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체이시 로보틱스 카플레이 손동작 인식 센서로 볼룸 조절하기(▶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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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시 로보틱스 카플레이 손동작 인식 센서로 전화 수신하기(▶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