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의 대명사격인 도커 생태계 확대에 거물급 회사들이 발벗고 나선 가운데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지분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6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HPE는 도커콘 유럽 컨퍼런스에서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대규모로 개발하고 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서비스를 공개했다. 도커를 지원하는 힐리온 개발 플랫폼 2.0, 개발자드링 도커 애플리케이션을 데스트하고 배치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 등이 선보였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은 하이퍼바이저로 대표되는 가상머신(VM)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VM웨어 등이 제공하는 서버 가상화 기술은 서버 한대를 여러대처럼 쓸 수 있게 해줘 IT효율성을 끌어 올려주는 기술인 반면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가상 공간을 만들어주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최근들어 IBM, 구글, 레드햇 등 거물급 회사들도 컨테이너 기술을 적극 밀고 나서면서 컨테이너는 IT인프라 기술의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했다. HPE가 컨테이너 기술을 키우려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HPE의 마틴 핑크 CTO는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관리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코어OS, 컨테이너 보안 모니터링 툴 공개2015.11.17
- 美 명품핫딜 ‘길트’의 마이크로서비스 구축기2015.11.17
- 피보탈, 클라우드파운드리 업데이트 발표2015.11.17
- AWS의 PaaS 진화, 키포인트는 ‘컨테이너’2015.11.17
HP에 따르면 컨테이너화를 위해 기업들은 새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개발자들 입장에서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가동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인프라는 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도커는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의존도를 줄여주고 비용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고 지디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