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월드챔피언십, 첫 우승자는 김신겸

게임입력 :2015/11/14 21:10    수정: 2015/11/15 11:28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특별취재팀>주술사 김신겸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14일 개최했다.

우승자 김신겸은 시즌1과 시즌2에서 아깝게 4강에서 탈락하고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올라왔다. 특히 이 선수는 와일드카드전부터 4강까지 전승으로 올라왔으며 결승전에서도 단 한번의 패배만 기록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블소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신겸.

2015 월드 챔피언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4개국이 참가한 블소의 글로벌 대회로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4개국에서 각 4명씩 총 16명이 참가했다.

결승전은 첫 세트부터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경기로 시작했다. 김신겸은 마령을 이용해 강력한 데미지를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윤정호도 이에 밀리지 않고 마령이 있음에도 김신겸만 정확하게 공격하며 상대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김신겸은 오히려 마령이 사라진 후 더 강하게 윤정호를 몰아붙이며 우승에 한발 먼저 다가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김신겸이 시간왜곡으로 스킬을 초기화 시키며 한번 스턴에 걸린 윤정호에 공격을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2대 0까지 앞서나갔다.

2대 0으로 수세에 몰린 윤정호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3세트에서 윤정호는 원거리에서 계속 상대에게 화련장 콤보를 성공시키는 등 높은 수준의 운영을 보여줬다. 이어서 김신겸이 마령이 없는 틈에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나간 끝에 1점을 따라잡았다.

김신겸은 4경기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막은 후 시간왜곡에 이은 연속기로 단숨에 윤정호를 쓰러트리며 3대 1로 우승까지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뒀다. 4경기에서도 그는 마령과 함께 강력한 스킬을 앞세우며 윤정호를 제압하고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자 김신겸은 “처음엔 우승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 정말 기쁘다”며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윤정호 선수를 비롯해 아이뎁스 박경민 대표님 등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벤트 매치로 한국의 선수와 외국 선수간의 칙업별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는 직업별 미러 매치가 진행됐다.

최고의 검사를 찾는 첫 경기는 한국 한준호와 중국차이 밍이 맞붙었다. 첫 세트는 차이 밍이 먼저 번개베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준호 역시 이에 맞서 번개 베기에 이어 승천까지 이어지는 공충 콤보로 상대의 체력을 절반 이하로 만든 후 다시 콤보를 이어나가며 단숨에 첫승을 거뒀다.

어이진 2세트에서는 한준호가 선공을 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차이 밍은 체력이 30% 정도 남은 상황에서 반격에 나서며 치열한 공방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검사 한준호.

3세트는 한준호와 차이 밍의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준호는 둘 다 체력이 절반 이하인 상황에서 번개베기에 이은 콤보를 모두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역사간 승부는 최정진과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올랐던 일본의 마츠모토 유야가 경기를 펼쳤다. 세트에서는 최정진이 먼저 장악에 이어 불굴로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마츠모토 유야도 이에 지지 않고 맞부딪혔지만 체력의 우위를 버티진 못했다.

2세트는 서로 태풍을 돌며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내 최정진은 상대의 빈틈을 노려 공중콤보 등을 통해 서서히 우위를 가져갔다. 체력의 우위를 가진 최정진은 태풍을 도는 마츠모토의 역사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가해 2대 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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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최정진.

마지막 암살자간의 미러매치는 한국과 중국이 맞붙었다. 한국의 박진유와 중국의 주 샤오팅의 첫 경기는 주 샤오팅이 체력의 80% 이상을 남기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박진유는 서로 은신으로 몸을 숨기고 싸우는 상황에서 조금씩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것 에 성공한 후 심장찌르기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은신으로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치열한 심리전이 오간 3경기는 상대의 공격을 유도한 후 허점을 노려 공격한 박진유가 2대 1로 이기며 미러전에서 한국 대표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