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전작 S6보다 싸게 나오나

"10% 저렴하게 출시" 전망…삼성 선택은?

홈&모바일입력 :2015/11/10 11:25    수정: 2015/11/11 09:2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갤럭시 차기 모델인 갤럭시S7이 전작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7을 갤럭시S6보다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씨넷이 9일(현지 시각) 전자전문 분석가인 판지우탕을 인용 보도했다.

씨넷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이 지난 7월 판매 증진을 위해 갤럭시S6와 S6엣지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어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7 단말기 예상 이미지(사진=갤럭시S7닷컴)

이 매체는 또 삼성이 최신폰 가격을 하향 조정할 경우 판매 촉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 동안 삼성은 고가폰 시장에선 애플, 저가폰 시장에선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 경쟁을 해 왔다.

판지우탕의 예상이 들어맞을 경우 삼성은 애플 등과의 고가폰 시장 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된다. 특히 높은 가격 때문에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상당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삼성 프리미엄 폰들이 많은 관심을 모을 가능성이 있다고 씨넷이 전망했다.

하지만 씨넷은 갤럭시S7 가격을 하향 조정 조치가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을 낮출 경우 판매량을 늘어나겠지만 영업 이익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3분기에 이런 경험을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집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3분기에 스마트폰 8천450만대를 판매하면서 6.1%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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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와 J 시리즈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다 S6와 S6 엣지 가격 하향 조절 역시 판매량 확대에는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하지만 그 여파로 영업이익에는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삼성은 지난 주 3분기 실적 발표 때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180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분기 평균판매가격 220달러에 비해 18%나 떨어진 수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