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나란히 1, 2위를 유지한데 가운데, LG전자는 상위 5위권 업체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늘리면서 3위를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43.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전분기(44.1%)에 비해 0.5%p 하락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점유율이 전분기와 비교해 0.5%p 하락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3위 LG전자의 점유율은 9.4%로 전분기 보다 1.1%p 상승했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모토로라와 HTC는 전분기 보다 0.1%p씩 점유율이 하락하며 각각 4.8%와 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이처럼 3분기에는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에 힘든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전자는 4분기에는 전략 스마트폰 'V10'과 보급형 대화면 스마트폰 'G비스타2',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레퍼런스폰 '넥서스5X'를 동시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V10을 출시했다. 버라이즌과 T모바일을 통해서도 단말기가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LG전자는 5.7인치 대화면에 스타일러스펜을 내장한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G비스타2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넥서스5X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이철훈 상무는 'G비스타2' 출시를 예고하며 "미국은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자 사업적으로 의미가 매우 큰 시장"이라며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보급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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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편, 지난 분기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9천240만명으로 77.4%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별로는 안드로이드가 전분기 보다 0.7%p 상승한 5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 점유율은 43.6%로 0.5%p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은 2.9%, 블랙베리 1.2%, 심비안 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