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진출 카카오 “반대 목소리도 듣겠다”

수수료 정책 등 구체적인 계획 미확정

인터넷입력 :2015/11/05 17:02    수정: 2015/11/05 17:06

카카오가 그동안 소문만으로도 논란이 일었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전국대리운전연합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회사는 앞으로 반대 측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이들의 의견까지 반영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5일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이하 카카오드라이버)’를 통해 신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 모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구축이 핵심이다.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만들어 경쟁하며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것이 회사 목표다.

전국대리운전연합회 카카오 대리운전 진출 반대 집회.

하지만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로 이미 반대 집회 시위를 여러 차례 개최한 전국대리운전연합회의 반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대기업인 카카오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리로 카카오 대리운전을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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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인 만큼 그 동안 찬반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무리 없는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인 수수료 정책이라든지, 서비스 방향이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 노동조합, 한국 대리운전 협동조합, (사)전국 대리기사 협회, 전국 대리기사 총 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각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카카오 대리운전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