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월간 판매 5천대 고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 1만8대, 수출 3천351대 등 총 1만3천35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5.2% 증가한 실적이다. 전월 대비로도 16.3% 늘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티볼리의 지난달 5천237대가 팔려나가 전월(3천625대)보다 44.5% 급증했다. 티볼리는 지난 1954년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천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이같은 티볼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전체 판매량 역시 지난 2003년 12월(1만1천487대) 이후 12년 만에 1만대 월간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3.5% 늘었다.
올 1~10월 쌍용차 내수 누계 판매실적 역시 전년 대비 44.2% 증가한 7만9천251대로 2004년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내수 전체 판매실적(6만9천36대)를 1천여대 이상 웃돌고 있다.
다만 지난달 수출은 티볼리를 통해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 수출 누계실적은 내수판매 집중 영향으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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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투입에 이어 SUV 라인업을 유로 6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도 티볼리 디젤 및 4WD 모델 런칭을 위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최종식 쌍용차 최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한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