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효과’ 쌍용차, 9월 내수판매 59.1%↑

쌍용차 9월 전체 판매실적,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

카테크입력 :2015/10/01 15:13

↑쌍용자동차가 꾸준한 티볼리 효과로 지난해 내수 누적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쌍용차는 1일 발표한 9월 판매 실적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1만1천489대(내수 8천106대, 수출 3천38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9.1%나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판매는 티볼리 디젤과 더불어 SUV 전 라인업이 유로 6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년 동월대비 59.1%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력 모델인 티볼리는 국내에서 지난 8월보다 3.9% 증가한 3천625대가 판매됐으며, 1천765대가 수출됐다(합계 5천390대).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5천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해 올해 1월~9월 누적 판매량이 4만대가 넘어선 4만3천523대를 기록했다.

티볼리 디젤(사진=쌍용차)

렉스턴W와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량도 눈에 띈다. 렉스턴W의 9월 판매량은 5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지만 지난 8월보다 32.2% 증가해 기대감을 높였다. 코란도 스포츠의 9월 판매량은 2천3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지만 지난 8월보다 16.0% 판매량이 증가했다.

SUV 라인업이 힘을 받자 쌍용차의 내수 누적 판매 증가율은 지난 2월 22.3%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9월말 현재 이미 2014년 내수 전체 판매 실적(6만9천36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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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렉스턴 W(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지난 9월 한달간 수출은 3천3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4% 감소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글로벌 론칭을 통해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40%가 넘었던 수출 누계 감소율도 39%로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내수판매 증가율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내수판매 실적을 넘어섰다”며 “티볼리 디젤 모델 유럽 론칭과 신흥시장 등 해외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