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펄스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받으면서 게임빌에 대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이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게임빌이 글로벌 모바일 밀리터리 슈팅게임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게임빌이 선점에 성공한다면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처럼 수년간 폭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평준)은 현재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와 달리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1인칭슈팅게임(FPS)와 같은 밀리터리 슈팅게임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언제 어디에서 적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화면이 작아 시야를 확보하기 힘들고 터치 입력 방식으로는 원하는 적을 정확히 조준하는 조작이 어려워 슈팅 게임의 재미를 살리기 어렵고 이용자에게 과도한 피로감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높은 성과를 낸 넷마블 게임즈의 백발백중도 이용자의 편의를 강조하기 위해 아케이드 슈팅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도입해 엄폐물에 숨어서 싸우는 방식으로 조작을 단순화 시켰다.
하지만 게임빌이 출시한 애프터펄스는 이동부터 조준, 사격, 카메라 이동을 모두 이용자가 직접 컨트롤하는 온라인 3인칭슈팅게임(TPS)을 거의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오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게임은 스페인 개발사 디지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게임으로 자신이 조작하는 캐릭터의 등 뒤에서 바라보는 3인칭 시점을 선택해 캐릭터의 액션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야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적이 자신의 조준점 근처로 오면 조준점이 적에게 자동으로 이동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 맞춰 지원 시스템을 더해 조작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더불어 실시간 멀티 플레이를 통해 최대 8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애프터펄스는 중국 인기 순위 1위 및 미국 2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모바일에 맞춰 조작을 개편하긴 했지만 여전히 적을 조준하기가 쉽지 않아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게임빌, 2015년 하반기 인턴 공개 채용 실시2015.11.02
- 게임빌 '제오니아S',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2015.11.02
- ‘모바일 FPS=흥행실패’ 공식 깨지나?2015.11.02
- 게임빌, 모바일 FPS '애프터펄스' 글로벌 출시2015.11.02
실제로 지난 주 주중까지만 해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던 이 게임은 주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게임빌과 디지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프터펄스는 모바일 환경에서 보기 어려운 고 퀄리티 그래픽과 이용자를 위한 조작의 편의성을 강조해 기존 밀리터리 슈팅게임에 비해 접근성과 게임성을 높여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아직 조작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으로 게임빌이 이를 해결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