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을 했고 회사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됐다.”
삼성전기가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한해동안 이뤄진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단기로는 매출감소, 일회성 비용발생 등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중장기로는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HDD모터 사업 구조조정에 이어 3분기에는 파워 튜너, ESL 사업 분사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호익 삼성전기 재경팀 상무는 “HDD는 지금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이고 모듈 제품 중에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파워튜너, ESL 등은 분사를 해 더 잘할 수 있는, 전문화를 시키는 쪽으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해 고정비 감축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나면 새로운 성장동력에 따른 성장 발판, 고정비 감축을 통한 수익성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일부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전장 부품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전장부품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용을 추진하는 부품은 MLCC, 통신, 카메라 센서 등이다. 기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던 IT 기술을 자동차 부품에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상무는 “MLCC는 글로벌 탑4 전장업체 승인을 획득했거나 획득하는 중”이라며 “일부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EMC(전자기 노이즈 제거 수동소자)에 대해서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상무는 “매출은 소액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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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도 자동차 후방카메라용으로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 상무는 “후방카메라에 대해서는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 업체들과 HD급 카메라 모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이 되면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선충전모듈도 자동차용 자기유도, 자기공명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이달 한국전자전에서 자동차용 무선충전모듈을 선보였으며 일부 완성차업체에 제안도 했다. 이 상무는 “완성차 업체들도 기술력을 인정했다”며 “시장이 확대되는데 따라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