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4일 파워, 튜너, ESL(전자가격표시기) 등 모듈 사업을 분사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해당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게 된다. 해당 사업에 대한 인력과 자산은 분할 설립될 법인에 양도되며, 신설 법인은 종업원 지주사 형태로 9월 초 출범할 예정이다. 양도가액은 약 551억원 규모다.
삼성전기는 앞서 지난 2009년 ESL 사업에 진출하며 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했으나, 다양한 대체재가 등장하는 등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치준 전임 대표가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등 사업 확대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결국 이 사업에서 철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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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또 지난달 HDD 모터 사업에서도 철수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올 상반기 동안 진행된 그룹 차원의 경영 진단 이후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잇따라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 말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윤태 신임 대표를 선임한 삼성전기는 향후 카메라 모듈과 무선충전, MLCC 등 핵심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