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카메라 화소 수 경쟁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체 국면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에서는 카메라 화소 수보다는 듀얼렌즈, 조리개, 소프트웨어 처리 기술력 등 화소 수를 제외한 카메라 기술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삼성전기 신춘범 상무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이제 화소, 두께 경쟁은 어느 정도 한계에 오지 않았는가 한다”며 “다음 카메라가 무엇이냐가 화두”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4에서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S6에서도 화소 수 변화를 주지 않은 채 같은 화소 수의 카메라 모듈을 채택했다. 아이폰6의 카메라는 수년째 800만 화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 상무는 “전략 거래선 화소 수는 아직 받은 게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대답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듀얼렌즈 카메라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듀얼렌즈 카메라는 렌즈의 수를 1개에서 2개로 늘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센서의 수도 2개다.
듀얼렌즈 카메라는 크게 4가지 기능에서 장점을 제공한다. 2개의 렌즈로 촬영한 화면을 조합해 역광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고 줌 촬영도 더 선명해진다. 주변 사물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싱 기능도 강화된다. 빛의 양이 적은 저조도나 고속으로 촬영을 할 때도 사진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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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빠르면 연내 듀얼렌즈 카메라 모듈을 선보일 전망이다. 신 상무는 “듀얼렌즈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완료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스마트폰용 듀얼렌즈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듀얼렌즈 카메라 시대가 열릴 날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