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환경에서 주목할 만한 갤S6 기능들

일반입력 :2015/04/24 17:10    수정: 2015/04/24 17:38

지난달 스페일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공격적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업용 스마트폰에선 보안 기능이 핵심이 되는 만큼 자체 개발한 모바일단말관리 솔루션 '녹스'를 앞세워 갤럭시S6를 업무용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계획대로 갤럭시S6는 B2B 시장에서 통할까? 미국 지디넷의 매튜 밀러는 녹스를 포함해 갤럭시S6에 숨어있는 엔터프라이즈 요소를 짚어봤다. 1. 삼성 녹스: 녹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해 지난 2013년 선보인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하나의 스마트폰을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녹스를 내장한 갤럭시 시리즈들이 미국 국방 정보 체계국,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 등 미 정부기관의 보안 인증을 줄줄이 통과하면서 삼성전자는 녹스의 안정성을 입증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S6가 기업용 스마트폰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2. 1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칩과 64비트 프로세서: 갤럭시S6에는 14nm공정 기술이 적용된 엑시노스7 옥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64비트 프로세싱 환경을 지원해 갤럭시노트4보다 속도는 20% 향상됐고 소비전력은 35% 줄였다.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갤럭시S6의 뛰어난 프로세싱 성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인식률 높은 지문 스캐너: 갤럭시S6에선 지문인식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전작까진 손가락을 밀어 문지르며 인식하는 스와이프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손가락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인식되는 터치 방식으로 바꿨다. 방식을 바꾸면서 인식률도 좋아졌다. 매튜밀러는 갤럭시S6의 지문 스캔 성공률이 거의 99%에 가깝다고 치켜세웠다.

4. 빠른 충전 속도와 두 가지 무선충전 방식 지원: 갤럭시S6는 빠른 충전을 자랑하고 있다. 유선 충전의 경우 10분 급속 충전으로 약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기술은 두 가지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별도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5. 견고한 내구성: 갤럭시S6는 앞 뒷면 모두 강화유리를 채택했다. 이전 제품보다 내구성이 80% 강화된 고릴라 글래스4를 사용해 웬만한 충격에도 균열이나 깨짐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6. 카메라 성능: 갤럭시S6 후면에는 1천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 됐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과 F1.9 조리개를 지원한다.

7. 마이크로SD카드 슬롯 제거: 일부 사용자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갤럭시S6에는 마이크로SD카드가 없다. 하지만 이점이 오히려 업무환경에서는 보다 안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간 마이크로SD카드가 시스템에 충돌을 일으키는 문제가 종종 있었다.

8. 사전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 앱: 갤럭시S6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필기 앱인 원노트(OneNote)와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 원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됐다. 원드라이브에선 100GB 용량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녹스 플랫폼 안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365(Office 365)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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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익스체인지 클라이언트 기능 향상: 갤럭시 전작에 비해 익스체인지 서버에 접근해 업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모든 로컬 폴더에 접근이 가능하고 서버를 검색하는 일이 원활해졌다

10. 삼성 페이: 삼성페이는 출장 시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는 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 (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