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4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거래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홍규식 상무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업계 최고 14나노 공정 기술 리더십이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상무는 “거래선 다변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고객사와 활발하게 논의중”이라며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응용처 고객들을 확보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4나노 공정 도입 후 파운드리 역량을 입증하며 애플 AP 파운드리 물량을 늘렸고 퀄컴도 거래선으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하이실리콘이 삼성전자에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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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14나노 공정을 세분화한 파생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정 다변화로 거래선 요구를 다양하게 수용해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상무는 “14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올해 상용화 했지만 이 공정을 진화해 고성능, 저비용 버전 등 파생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10나노 공정 역시 계획대로 진행하되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상무는 “(10나노 공정은) 내년 말 정도 양산을 조금씩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고객 상황이든지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