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오, 또 감원...'앵그리버드' 신화 어디로

게임입력 :2015/10/22 08:28    수정: 2015/10/22 09:09

박소연 기자

‘앵그리버드’로 알려진 핀란드 로비오에 또 한 번 구조조정 폭풍이 몰아쳤다. 인력의 25%인 213명이 감축됐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은 로비오가 수익성 개선 및 구조 조정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비오는 지난해 12월에도 110명을 해고했다. 이번 213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의 약 36%가 경영 위기로 인해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앵그리버드

로비오는 지난 2009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가 크게 성공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일 게임의 한계는 금방 드러났다. 로비오의 연간순이익은 매년 100%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로비오는 지난해 개발 스튜디오 하나를 폐쇄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잇단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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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오는 구조조정을 통해 게임, 미디어, 소비자 제품 세 영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5월 개봉 예정인 ‘앵그리버드 더 무비’를 필두로 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이 로비오의 주력 분야가 될 예정이다.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학습사업과 교육목적 놀이터, 테마파크 건설 등 어트랙션 사업은 축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