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 해외 톱 노린다

게임입력 :2015/10/20 11:08    수정: 2015/10/21 08:58

넷마블게임즈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표작인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세븐나이츠’ ‘레이븐’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해외 시장 점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해외 시장에 차례로 출시하며, 국내 뿐 아닌 세계 각지에 자사의 기업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을 통해 해외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모두의마블은 출시 2년 만인 지난 6월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2천만, 누적 게임매출 4천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0위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앱분석 전문 기업인 앱애니(App Annie)와 IT 시장 분석 기업인 IDC가 공동으로 발표한 ‘게임 스포트라이트 1H15’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기준으로 모두의마블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모바일게임 매출 세계 10위에 랭크됐다.

모두의마블은 지난 2013년 6월 11일 국내에 출시된 후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5개국에 진출했으며, 누적 다운로드 1억 2천만 건을 돌파. 이는 모두의마블 해외 진출 1년만에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모두의마블.
마블 퓨쳐파이트

해외에 진출한 넷마블표 모바일 게임은 유명 원작 마블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도 있다.

세계 149개국에 출시된 마블 퓨처파이트는 한국, 대만, 미국, 영국을 포함한 118개 국가에서 인기차트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성공작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다섯 달 만에 2천8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고, 지난 5월에는 전세계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를 합쳐 다운로드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레이븐.
전세계 146개국에 진출한 세븐나이츠.

국내서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도 해외 진출의 깃발을 올렸다.

세븐나이츠는 지난 15일 전세계 146개국 동시 출시됐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 1일 태국을 통해 소프트런칭을 진행, 출시 12일 만에 현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8일 전세계 154개국에 동시에 진출한 퀵보이도 있다.

퀵보이는 서비스 직후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대만 등 주요 국가 16곳을 포함한 154개국 모두에서 애플 앱스토어 피처드로 선정돼 호평을 받았고, 이후 신규 게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레이븐도 있다. 국내 1위 게임인 레이븐은 지난 8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나흘만에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앱스토어에선 출시 삼일만에 매출 순위 50위 진입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넷마블게임즈는 디즈니사와 손을 잡고 모두의마블디즈니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이렇게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인 것은 오랜 시간 사업 확장을 준비를 해왔고, 그간 사업을 진행하며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모바일 게임 중 절반 이상이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이는 넷마블게임즈가 1등 모바일 게임사로 불리는 이유면서,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공략에 더욱 눈을 돌릴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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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회사는 모바일 캐주얼 및 퍼즐장르 2위 업체 SGN을 1천5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향후 넷마블게임즈가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어떤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넷마블게임즈의 게임은 이미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확장된 상태”라며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해외서 일부 성과를 얻었다면, 내년에는 해외 시장서 그 이상의 결과물을 얻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