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메탈기어 시리즈를 개발해온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코나미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해외 외신들은 코지마 히데오가 지난 9일 공식적으로 코나미를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번 퇴사의 주 이유로 코나미의 사업 변화를 들었다. 지난 5월 코나미는 주력 플랫폼을 기존 콘솔에서 모바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콘솔 게임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하락과 급변하는 시장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을 알려졌다.
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둘러싼 탈퇴설은 지난 3월부터 끊이지 않았다. 당시 한 코나미 관계자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이끄는 내부 개발 스튜디오 코지마 프로덕션이 코나미와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으며 메탈기어 솔리드5 팬텀페인의 개발이 끝나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비슷한 시기에 코나미는 모든 공식 메탈기어 아트에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이름과 코지마 프로덕션를 의미하는 로고와 문구 등을 제거했으며 임원 인사이동에서도 코지마 히데오를 제외시켰다.
이어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이끄는 개발 스튜디오 코지마 프로덕션도 지난 7월 해체되면서 퇴사설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후 지난 9월 마지막으로 개발 중이던 메탈기어 솔리드5 팬텀페인이 출시 된 이후 일을 마무리하고 지난 9일 코지마 감독은 퇴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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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코나미는 퇴사일에 코지마 감독을 위한 환송파티를 개최했으며 코나미의 하야카와 히데키 대표와 카네요시 사다키 이사 등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지마 히데오는 지난 1986년 입사해 약 29년간 코나미에서 일을 해왔으며 아직 추후 거취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