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무료 클라우드 오피스로 승부

컴퓨팅입력 :2015/10/20 08:34    수정: 2015/10/20 08:37

인프라웨어가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공격 행보에 나선다. 연말까지 PC용 버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무료 카드를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상대로 공세를 강화한다.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4월 가입자 기반의 자체 클라우드 오피스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출시한 이후 1년반 만에 3천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오피스 시장 절대강자 MS가 클라우드 기반 제품인 오피스365를 출시하고 1년 반에 4천명 가입자를 확보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을 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게 인프라웨어 측 설명이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모바일과 PC를 통해 작성한 문서를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열고 수정할 수 있다. 모바일 오피스 앱은 안드로이드, iOS용으로 제공되고, PC에서는 아직 자체 오피스 프로그램은 없지만 PC에 저장돼 있는 문서를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싱크’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와 맥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말엔 폴라리스 오피스 PC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폴라리스 오피스 홈페이지)

아직 PC 오피스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본격적인 마케팅 펼치지 않고 있은 상황에서 3천만 가입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쌓은 글로벌 인지도 덕이 크다. 폴라리스 오피스 뷰어는 지금까지 9억 대가 넘는 모바일 단말기에 기본 오피스 뷰어 앱으로 선탑재돼 사용자들에게 그 이름을 알렸다. 실제 3천만명의 가입자 중 해외 사용자 비중이 90%가 넘는다. IT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의 사용자 비중이 45% 이상으로 높은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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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연말 폴라리스 오피스 PC버전이 출시되면 클라우드 오피스를 구성하는 제품 라인업을 완전히 갖추게돼 한 층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PC버전은 클라우드와 연동되면서 웹오피스가 아닌 PC설치형 제품이라 강력한 편집과 문서작성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베타 사용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만 사용했을 때 보다 PC를 함께 사용했을 경우 오피스 사용량이 5배 이상 증가해 통합 클라우드 오피스에 대한 사용자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는 PC오피스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연간 1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경쟁사의 제품과 달리, 폴라리스 오피스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오피스 활용도가 높은 사용자들에겐 오피스 고급 기능과 무제한 용량 사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용자 확대를 위해 회사는 미국에 폴라리스 오피스 법인을 설립했으며, 일본 및 중국에 지사를 두어 핵심 전략 국가에 최적화된 현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