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이스라엘 출신의 아론 시카노바 교수가 문화의 차이가 노벨상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당돌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이스라엘에서는 첫 과학 부문 노벨상 수상자로, 현재는 테크니온 공대 교수와 서울대 의대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석좌교수인 아론 시카노바 교수는 도전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있어야 노벨상과 가까워 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12개의 노벨상을 받은 이스라엘과 한국의 교육 문화는 매우 다르다"며 "한국의 경우 교육에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서울대처럼 좋은 대학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것은 문화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수줍어 하고, 기존에 존재하는 것에 대항하지 않는 한국사람들의 성격이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스라일 같은 경우 토론 중심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유롭게 토론해,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며 "반면 한국은 교수에게 공손하고 대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대 석좌교수로 있으며 느낀점을 말 한 것이다.
관련기사
- 최양희 미래부 장관 "과기 혁신 통해 미래 해법 찾자"2015.10.19
- 세계과학정상회의 대전서 개막…5일간 진행2015.10.19
- "韓 노벨상 수상자 왜 없나?...R&D 정책 개선돼야"2015.10.19
- 노벨화학상, DNA 복구 메카니즘 연구 업적2015.10.19
또한 한국 사회는 실패를 원하지 않는 성공 중심 사회로, 한 길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시카노바 교수는 "한국 부모들도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한 길로만 가라고 할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정신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노벨상을 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도전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문화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