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침체로 지난 2004년 마지막으로 열린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11년 만에 다시 대전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장관회의는 매년 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대전에서 회의를 다시 열게 됐다. 프랑스 파리 이외 지역에서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이번 회의가 향후 10년간 국제사회의 과학기술 정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장관은 올해 회의는 국제사회가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해법을 찾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 장관은 "새로운 시장과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절실해졌다"며 "전염병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 해결은 전세계가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국가간의 협력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역동적인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과학기술 혁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 또한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제성장의 도구가 아닌, 인류의 삶과 질 향상에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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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는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두의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과 R&D 방향에 관한 논의는 각국의 과학기술분야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면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세계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