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은 손상된 DNA 복구에 대한 연구를 한 업적으로 토마스 린달, 폴 모드리치, 아지즈 산자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손상된 DNA가 복구되는 과정을 연구한 토마스 린달 영국 프랜시스크릭 연구소 박사와 폴 모드리치와 미국 듀크대 교수, 아지즈 샌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DNA 복구 속도가 DNA 손상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게 되면 노화나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DNA 손상은 암이나 노화, 신경질환 등 여러가지 질병이나 증상에 관여된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업적이 세포의 기능과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게 했고,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원회는 이들이 분자 수준에서 DNA를 복구하는 시스템 기능을 규명한 선구적인 과학자라고 칭했다. 이들이 함께 연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위원회는 이 세 수상자는 따로 연구했으며, 각기 다른 매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대 초반, 과학자들은 DNA가 매우 안정적인 분자라 생각했지만, 린달 박사는 DNA도 여러 이유로 손상될 수 있고, 이러한 결함을 수리하는 분자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린달 박사는 연구로 분자 수준에서 손상된 DNA가 복구되는 세포 메커니즘을 '염기 절제 복구(base excision repair)'연구를 통해 발견한 것이다.
산자르 교수는 '뉴클레오티드 절제 복구(nucleotide excision repair)'연구로 세포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태어날때부터 이러한 복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암에 걸린다는 점을 알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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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교수는 세포가 복제될 때 발생하는 오류를 복구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이 세 수상자들은 상금 800만 크로네(약 11억2000만원)를 3분의 1씩 나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