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은 60개가 넘는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중엔 지하에 바다가 있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많은 위성이 하나 있다. '토성의 얼음위성'으로 통하는 엔셀라두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얼음위성' 엔셀라두스의 근접 촬영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NASA의 토성 탐사 우주선인 카시니 호가 촬영한 것이다.
카시니호는 이번 달 중순부터 엔셀라두스의 근접 촬영에 들어갔다. 향후 카시니호는 연말까지 저공비행을 통해 근접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 우주 속 엔셀라두스의 모습
이 사진은 2013년 카시니호가 17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모습이다. 사진 하단에 보면 산등성이 모습이 보인다. 올해 공개된 근접 촬영 사진들은 엔셀라두스 북극의 모습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 모습
이번에 공개된 엔셀라두스 북극의 모습이다. 지표면은 수많은 균열과 분화구로 뒤덮여 있어 엔셀라두스의 오랜 역사를 유추할 수 있다. 이 사진은 약 6,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NASA 과학자들은 카시니호의 근접 촬영은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의 역사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진은 위성의 분화구와 균열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연구진은 엔셀라두스의 남쪽 지표면에는 균열이 존재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으나, 북쪽 부분의 균열은 이번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엔셀라두스의 지표면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꼭 눈사람 같은 모양이다. 세 개의 분화구는 눈사람 처럼 차례로 줄지어 쌓여있다.
■ 토성의 고리 위에 떠 있는 엔셀라두스
카시니호는 이번 근접 촬영에서 토성의 고리 위에 떠올라 있는 차가운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의 모습을 얻었다. 이 멋진 사진은 가공되지 않은 사진이다.
■ 엔셀라두스의 밝은 면
이 사진은 토성의 표면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반사돼 엔셀라두스를 밝게 비춰주는 모습이다. 왼쪽에서 밝게 빛나는 빛은 태양의 직사광선 때문이다.
■ 엔셀라두스의 분출 활동
엔셀라두스는 남극지방에서 일종의 온천을 뿜어낸다. 일부에서는 이런 활동을 근거로 엔셀라두스에 지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엔셀라두스가 남극에서 물질을 분출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시뮬레이션 한 결과다.
“연구진들은 엔셀라두스 남극에 있는 균열을 따라 꼭 커튼 모양처럼 균일하게 막을 치며 분출하는 활동을 모델화 했다.”고 NASA는 말했다.
■ 작은 점으로 보이는 엔셀라두스
이 사진은 토성의 크기와 엔셀라두스의 크기를 비교하기에 아주 좋은 사진이다. 크게 보이는 토성의 모습 위로, 왼쪽 아래에 작은 점으로 보이는 엔셀라두스가 위치해 있다. 엔셀라두스의 직경은 504km, 토성의 직경은 120,0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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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되지 않은 엔셀라두스의 모습
우리가 보는 많은 우주 사진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가공작업을 거친다. 이 이미지는 이번에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사진 중 가공되지 않은 원래 이미지로, 초현실적인 동그라미 모습을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