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쏘나타·엘란트라 2만8천여대 리콜

염화칼슘 의한 전면 코일 스프링 부식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 2만8천여대를 리콜한다.

겨울철 도로 위 소금에 의한 자동차 앞바퀴 완충기의 코일 스프링 부식 가능성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2개 차종 2만7천700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YF쏘나타(사진=현대차)

현대차는 "겨울철 눈을 녹이기 위해 도로 위에 뿌리는 염화칼슘이 자칫 자동차 앞바퀴 완충기의 코일 스프링을 부식시킬 경우 타이어 펑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일 스프링 부식으로 인한 안전사고나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와 딜러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부터 코일 스프링을 무료로 교체해 줄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 사이에 판매된 쏘나타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판매된 엘란트라다.

대상 지역은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는 일명 '소금 벨트'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으로 제한된다.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 주(州)와 워싱턴D.C.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