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게이트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폭스바겐 그룹이 리콜 계획을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15일(독일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리콜 규모와 계획등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에 가입된 28개 국가에 판매된 850만대가 리콜 대상이며, 이중 240만대는 독일에서 판매된 모델이다. 유럽 연합에 가입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 해당 법인이 개별적으로 리콜 계획을 고객들에게 전한다.
폭스바겐 그룹 관계자는 “지난주 구체적인 리콜 계획등을 발표하라는 독일 연방교통공단의 신속한 권고안을 환영한다”며 “독일 연방교통공단의 이같은 권고안은 소비자들이 제약없이 차량을 주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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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미국 판매 모델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제시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이 EPA와 CARB 기준을 맞출때까지 미국 내 리콜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이번 리콜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EA288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은 제외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리콜 대상 포함 차량 등 모든 모델은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