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 신차에 최고 환경 기술 적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탑재 의무화...전기차 사업 강화

카테크입력 :2015/10/14 07:29

폭스바겐이 향후 출시할 디젤 차량에 최고 수준의 환경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13일(독일시각)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내놓은 미래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는 “폭스바겐 브랜드는 미래를 위한 재정비에 돌입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제품군과 우리의 핵심 기술 등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향후 출시 예정인 디젤 신차에 SCR 장치와 애드블루(AdBlue, 요소수)를 유럽과 북미에 적용할 계획이다. 디젤 차량의 최대 단점으로 뽑히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SCR 장치와 요소수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같은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최고 환경 기술이 디젤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폭스바겐 전시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이같은 폭스바겐의 계획은 뚜렷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13일(미국시각) 보도에서 “폭스바겐의 이같은 접근은 지난 2007년부터 고려된 배출가스 눈속임 장치 탑재 계획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최고 환경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이 발표한 디젤 차량 운영 계획은 현재 판매중이거나 이미 판매된 디젤 모델에 적용할 수 없다. 예산 문제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이날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연간 10억 유로(한화 약 1조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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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주력 대형 세단 페이톤에 전기차 트림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미래는 전기차다”며 “장거리 주행가능하며 감성적 디자인, 차세대 운전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페이톤이 향후 몇 십년간 폭스바겐 브랜드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대형 세단 페이톤을 향후 몇 십년간 브랜드를 이끌 상징 모델로 지목했다. (사진=폭스바겐)